도라지네 이야기

MSG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맛있다', '좋다'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찜찜하다', '해롭다'라는 부정적인 생각 중에 저는 솔직히 후자의 생각이 더 컸습니다.

화학조미료, 인공조미료라고 불리니 몸에 나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식당에 가면 우리는 화학조미료를 안 써요~라고 말하는 식당도 있어서 조미료를 쓰면 좋지 않구나 하는 인식이 박혔습니다.

매스컴에서 MSG 없이 감칠맛 나는 맛집으로 홍보한 식당 음식이 알고보니 MSG를 이용한 미각 사기라는 점이 드러났던 적도 있었고,질 나쁜 식재료들을 사용하면서 그것을 덮기 위해 MSG로 맛으로 속이는 식당도 있어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나 봅니다.

그래서 이런 막연한 생각보다는 MSG에 대해 정확히 찾아보고자 조사해 보았습니다.

MSG의 오해와 진실, 그것이 알고 싶다!

1. MSG란?

Monosodium glutamate, 글루타민산나트륨 또는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말합니다.

글루타민산나트륨은 인공적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천연에도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실제로 글루탐산은 고기, 생선, 양파, 토마토, 버섯, 김 등의 식품뿐만 아니라 모유에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MSG는 천연물질(미생물, 동식물 등)들을 분해하여 그 안의 성분을 분리해서 만든 제품이며, 화학적 변형이나 합성을 일으키지 않는 안정적인 물질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미원'은 사탕수수를 발효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이 외 미풍, 감치미, 다시다 등의 MSG 제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쇠고기 감치미나 쇠고기 다시다는 MSG에 쇠고기, 야채, 양념을 섞은 것입니다. 멸치나 조개를 넣은 MSG도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MSG는 우리 몸에 안전한가?

가장 궁금한 점은 우리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MSG를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입니다.

공식적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보고에 따르면 무해하다는 것입니다.

미국 식약청(FDA)은 MSG를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는 물질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EU에서는 식품첨가물로 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식약처 또한 MSG가 무해하다고 발표했으며 사용량 규제가 없습니다.

MSG의 유해성에 대해 국내외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과학계에서는 MSG가 몸에 나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3. 그럼 MSG를 잔뜩 넣어서 먹어도 되나?

MSG는 신맛과 쓴맛을 완화시키고 단맛에 감칠맛을 더하며 식품의 자연적인 풍미를 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게 되면 맛이 좋아지기는 커녕 느끼해지고 짜져서 음식을 망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MSG에 붙어있는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넣어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