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네 이야기

2월 4일 자 뉴스에 미국 시판 이유식(퓨레, 시리얼, 과자 등)에 중금속이 위험한 수준으로 함유되어 있다고 나와서 놀랐네요. 몇 년 전에도 시판 이유식 성분이 문제 된 적이 있어서 다 해결된 줄 알았는데 말이죠.

평소 간식이나 외출할 때 간편해서 자주 먹이고, 어제도 마켓에서 시판 이유식과 아기 과자를 잔뜩 사 왔는데..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고민이 더 많아집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미국 시판 이유식을 구하기 쉬워서 아기에게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미국 인기 있는 시판 유아 식품, 독성 있는 중금속 함유 ]

▽ 2021년 2월 4일 자 워싱턴포스트 기사

www.washingtonpost.com/business/2021/02/04/toxic-metals-baby-food/

< 워싱턴포스트 기사 요약 >

미국 하원 소의원회는 아이들의 독성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한 비영리 단체인 Healthy Babies Bright Future의 연구 중 일부 유아 식품이 높은 수준의 비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내용으로부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리고 2월 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조사 보고서를 통하여 거버 등 인기있는 대기업 이유식에서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위험하게 높은 수준"으로 검출됐다고 보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유아용 식품으로 쌀 시리얼, 고구마 퓨레, 주스, 퍼프 과자 등이 지목되었습니다.

거버(Gerber), 비치넛(Beech-Nut), 해피베이비(HappyBABY), 얼쓰베스트(Earth's Best)의 유아용 식품 중 상당수가 비소, 납, 카드뮴, 수은 등 상당한 수준의 유독성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유아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 ※ 네슬레(Nestle)의 거버, 비치넛 뉴트리션(Beech-Nut Nutrition)의 비치넛, 너처(Nurture)의 해피베이비, 하인 셀레셜(Hain Celestial)의 얼쓰베스트 유아식을 판매하는 회사는 위원회의 서류 제출 요청에 응했지만,

캠벨 수프(Cambell)의 플럼(Plum), 월마트(Walmart)의 패런츠 초이스(Parent's Choice), 스프라우트 푸드(Sprout Foods) 등은 조사에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

위원회는 중금속에 대한 FDA 기준을 포함한 상업용 이유식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와 중금속에 대한 의무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제조사에도 이유식 재료가 아닌 완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테스트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실험에서 재료만을 대상으로 한 것보다 완제품에서 비소 함량이 더 높았습니다.)

제조업체들은 “이는 안전한 수준이며 미량의 중금속은 토양과 물에서 자연적으로 발견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중금속 함유량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연방 식품의약처(FDA)는 식품을 통한 중금속 노출은 어린이의 뇌 발달에 해로울 수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수준이 잠재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지 예측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참고 -  2018년 컨슈머리포트 사이트 관련 글 

Heavy Metals in Baby Food: What You Need to Know

사이트 맨 하단에 보시면 2018년에 문제가 되었던 제품 리스트 있습니다.

www.consumerreports.org/food-safety/heavy-metals-in-baby-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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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DA는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최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에게 미리 위험을 알리고, 안전한 식품을 믿고 섭취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