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라지네입니다.
내집마련의 끝자락 '잔금지불' 날짜가 한 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다리던 은행지정 '법률사무소'에서 연락이 왔고 필요한 서류와 견적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필요한 서류 '인감증명서'가 잘못되었다는 이야기에 행정복지센터에서 재발급 받고 이상유무를 최종 확인 받은 후, 구두로 들었던 취득세 신고 관련 그리고 보수료에 대한 견적서 요청을 드렸네요.
그리고 받아본 견적서는 충격에 휩쌓이게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온라인상으로 검색으로 알아본 적정 법무사의 '보수료'는 30-40만원 정도로 알았는데
제가 받은 견적서 상의 '보수료'는
"무려52만5천원!!!!"
알아본 비용가 차이가 5-10만원 금액이라서 바로 법률사무소 직원에게
도라지네:
"저희가 알아본 보수료는 30-40만원 사이인데 너무 금액 차이가 크네요." 라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 너무 황당했습니다.
법률사무소 직원:
"아. 정말요? 저희는 보수표에 책정된 금액으로 한건데 알아보신 정보가 과거라서 적은 거 아닐까요?"
도라지네:
"네? 한 달도 안 된 정보인데요?"
법률사무소 직원:
"그럼 잔금 당일에 국장님(아마도 법무사 호칭이라고 판단됨.)께 말씀드리면 금액 조율해 주실꺼에요."
도라지네:
"미리 견적서상 조율해주시면 좋겠는 걸요."
법률사무소 직원:
"아. 국장님께 전해는 드리겠는데 너무 바쁘셔서 전달이 될지 모르겠네요. 당일에 말씀해 보세요."
도라지네:
"네. 우선 알겠습니다."
전화를 마치고 '이거 덤탱이 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몰려왔습니다.
대출 실행한 은행에서는 지정한 법률사무소를 통해서 해야한다고 말하고 받은 견적상 보수료는 일명 '바가지'쓴 느낌이고 생각해보면 지정된 법률사무소에서는 은행에서 거래를 밀어주는만큼 수수료를 부담하고 그 금액을 고객인 소비자에게 전가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더 불쾌한 감정이 커졌습니다.
그래도 잔금당일에 중대한 상황에 긴장하고 정신 없을 상황에 '보수료 감액'을 요청하기에는 부담이 컸고 막상 그 자리에서 에누리 2만5천원 정도만 해줄 공산도 커보인다는 생각에 시나리오를 짰습니다.
1. 대출 은행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법률사무소'에서 준 견적서 상 보수료의 부당함을 어필하기.
=> 예상 시나리오
2-1. 은행 담당자의 전 소개만 메뉴얼대로만 하지 법률사무소쪽 일은 저는 모릅니다.
2-2. 은행 담당자: 아 그래요? 한 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희망스토리
2-1.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지정된 법률사무소에서만 하는 게 법적인 의무인가? 라고 분명하게 따지고 시간도 '잔금일 6일전'에 촉박하게 법률사무소에서 연락받고 일처리를 진행시키면 어쩌나? 마음 먹으면 대출지정 은행변경까지도 고려한다. 라는 생각까지 해봤네요.
2-2. 시나리오로 흘러가면, 감액된 보수료 (최소 5-10만원 정도)의 견적서를 미리 받아보는 것을 기대하며, 법률사무소쪽 연락을 기다린다. - 희망스토리
이제부터는 실제입니다.
은행 대출실행 담당자와 통화
도라지네:
"지정된 법률사무소쪽애서 견적을 받았는데 보수료가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저희가 받은 보수료는 52만5천원인데 법무통'을 통해 견적을 받아보니 30만원 2건, 31만원 1건을 받았네요."
은행 담당자:
"아. 그럼 법률사무소 측에 연락해보시죠."
도라지네:
"이미 이야기는 했는데, 잔금당일에 법무사님께 이야기 드려서 조율받으라고 안내를 하네요? 솔직히 잔금당일에 정신없을텐데 미리 조율해줘야 하지 않나요?"
은행 담당자:
"네. 공감합니다. 제가 법률사무소쪽에 이야기 하고 고객님께 연락하도록 하겠습니다."
30분쯤 지나고 법률사무소에서 연락이 옵니다.
법률사무소 직원
"안녕하세요? 어제 견적서 관련 문의 주셨던 OOO고객님 맞으시죠?"
도라지네
"네."
법률사무소 직원
"은행쪽에서 연락줘서 국장님께 전해드렸고 보수료 관련해서 맞춰 드리기로 했습니다. 30만원으로요."
도라지네
(최대한 차분한 톤으로) "네. 감사합니다. 그럼 변경된 견적서 보내주시겠어요?"
법률사무소 직원
"네. 사진 찍어서 보내드릴게요."
올레~!! 기대했던 5-10만원이 아닌 22만5천원을 감액 받았네요. 무엇보다 기대 이상의 성과라 너무 기쁘네요. ㅎㅎ
시대가 바껴서 보수료 관련된 정보도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공유가 가능한 시대라 소비자(고객)에게 유리한 것 같습니다.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진행되었고 다른 분들도 참고하셔서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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