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네 이야기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저자의 담백한 스토리텔링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안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는데 오히려 많은 감동과 공감을 얻게 된 부분을 나누고 싶다.

가장 큰 공감을 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보통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과장된 부분 때문에 따라하기 엄두가 안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에서 자신의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나칠 정도로 자신의 과거 속 아픔마저도 진솔하게 드러내면서 정말 내 주변에 있는 '친구' 중에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 자신의 성공에 대한 과정에 대해서도 뜬구름잡는 식의 '열정론'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본인이 시도한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다.
3.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보통 우리는 성공한 사람들의 이미 '완성체'를 보고 감탄하고 경외스러운 마음을 품지만 진짜는 그 '완성체'가 되기 위해서 그 사람이 가진 실패의 과정과 그 실패에서 배움으로 성공을 만들어간 과정일 것이다.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전해주는 이야기들이 공감이 되었다.
4. 자신의 약점 중에 하나인 멘탈이 약한 부분에 대해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무너지지 않기 위한 환경적인 요소를 만들어감으로써 자신이 실패에 무뎌지고 계속 시도를 지속함으로써 성공할 수 있었음을 이야기해주는데 이 부분도 크게 와닿았다. 왜냐하면 우리는 뭔가 인생의 반전을 이룰만한 극적인 한방을 기대하고 상상하지만 실제의 삶에서는 작은 시도들이 모이고 쌓여서 우연한 기회를 만나 큰 성공을 맛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5. 마지막으로 책 제목으로 선정한 킵고잉 즉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은 저자가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기회비용만 따지다가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시도를 꾸준히 해나가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이 책은 '신사임당'이라는 유튜버의 현재의 성공의 모습 이전의 모습을 알고 그 미완성의 단계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다면 읽어보고 자신의 삶에 어떤 적용을 해볼 수 있을지 가볍게 응용해볼 수 있는 실제적인 삶의 조언들을 얻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